[스크랩] 9월 / 신나리 ─━☆ 원문보기 위를 클릭하세요☆─━ 9월 / 신나리 깊어 가는 계절 속에 점점 멀어져 가는 하늘 퇴색되어가는 자연의 소리에는 또다른 음율의 세계가 펼쳐 진다 기억해야할 것들은 이미 알알이 영글어 포만감에 속살이 훤히 보여지고 싸늘한 바람끝에 쓰러져 가는 풀잎들은 낮은 자세에서 숨죽여 .. 시 2010.10.01
[스크랩] 추억 ㅡ 장시하 추억 장시하 온통 고뇌에 찌든 것 같은 날 아즈라히 과거라는 책장을 피어본다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운 얼굴도 뜻이 엇갈려 서로가 쌍곡선을 그으며 잊혀간 이의 얼굴도 어느 날 빛깔만을 달리할 뿐 무슨 의미로 남으리오 고뇌에 찌든 날 추억은 밀물처럼 가슴에 파고든다 회상 - 임지훈 시 2010.09.03
[스크랩]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詩체리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나란히 손잡고 하염없이 걷고 싶은 사람 투정처럼 참 많이 보고싶었다는 말도 낙엽밟는 소리에 들릴듯 말듯 속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보이면 그곳에 들어가 마주앉.. 시 2010.08.29
[스크랩] 사람을 쬐다 / 유 흥 준 사람이란 그렇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사람이 사람을 쬘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 얼굴에 저승꽃이 핀다 인기척이 없는 독거 노인의 집 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었다 시멘트 마당 갈라진 .. 시 2010.08.25
[스크랩] 바다/성지윤 낭송:전미진 영상:JinJinArt 바 다 시: 성 지 윤 낭송 : 전미진 마주선 바다에게 소리쳤다. 울부짖었다. 왜 나만 아프냐고 왜 나만 울고 있냐고 바다가 말했다. 아프다고 모두가 아프다고 산다는게 아픈거라고..... 시 2010.08.24
[스크랩] 나도 꽃으로 나도 꽃으로 / 유영금 숲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고혹스럽게 부드럽게 휘감아 오는 누가 있어 돌아보니 하늘가 수런거리는 햇살 이더군. 귓부리를 물고 속삭였지 하늘 귀퉁이 한 뼘 내줘, 죽도록 필게. 시 2010.08.20
[스크랩] 이외수의 <하악하악>중에서 이외수의 <하악하악>중에서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난하니, 그대 배낭 속을 한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젊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어있는 잡다한 욕망들을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 시 2010.08.19
[스크랩] 나 혼자라면 그냥 가던 길로 갔다 나 혼자라면 그냥 가던 길로 갔다 /김승화 가던 길로 가기는 쉽다 그 길엔 눈물 또한 꽃 되어 반기니 내 가던 그 길에 나의 손 때 묻은 흔적들이 나를 물들여 피어난 꽃마저 울 테니깐 가던 길이 새길 되어 너의 발길에 문을 연 사랑이여, 빛이여, 네가 길이 된 나의 길이 있다 내 가던 그 길에 너 없이는 .. 시 2010.08.07
[스크랩] 커피 / 윤보영 커 피/윤 보 영 1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2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 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거 있지 이 순간 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시 20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