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로가 길이되어 가는 것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 시 2012.07.17
[스크랩] 겨울나무 外--문근영 겨울나무 / 문근영 시인 바람이 가지를 당길 때마다 아, 힘껏 아프다 고열에 시달려 오들오들 떠는 것은 소곤소곤 왔다가 와르르 가버린 잎새들 때문 툭, 툭 불거진 골 깊은 주름사이로 누더기 같은 세월 흔적만 걸쳐두고 속살 훤히 비쳐서 울고 있는 것은 가슴 동그랗게 긁힌 상처 때문이.. 시 2012.07.07
가난한마음 + 가난한 마음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당신의 가슴에 기쁨 하나 안겨주고 싶어서 이 세상 살아 있는 동안에 당신의 가슴에 행복 하나 담아주고 싶어서 나는 항상 마음을 닦아야 했습니다. 나는 항상 마음을 비워야 했습니다. 당신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 당신이 행복해하는 것을 .. 시 2012.07.01
[스크랩] 이 승연, 너는 모른다 -어느 종군위안부 할머니의 충고- 송현 (시인) 너 참 곱고 예쁘구나. 나도 다 큰 처녀가 옷을 벗어 일확천금을 버는 호시절에 태어났다면 너만한 손녀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몰골만 사람 형국이지 오래 전에 눈물도 다 마르고, 간도 쓸게도 아니 오장육부가 다 썩어 문드러져 사람이 아닌데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울고 있는 .. 시 2012.06.28
[스크랩] 담쟁이 / 도종환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 시 2012.06.24
[스크랩] 인생을 되풀이할 수 있다면 인생을 되풀이할 수 있다면 -감정이 메말라 수혈을 필요로 할때 다시 한번 인생을 되풀이할 수 있다면 열 여섯 살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후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싶다. 예쁜 꽃들을 따서 책갈피에 끼워 말리고 싶다. 문설주에 뒤로 서서 키를 재어 보고 싶다. 학교로 가는 도중 빨강.. 시 2012.06.22
[스크랩] 신록 / 서정주 신록 어이 할거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에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한번 나를 애워 싸는데 못 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내려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 가시내의 .. 시 2012.06.19
[스크랩] 옛 시 조(古 時調) 옛 시 조(古 時調)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시 모음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글로 공감을 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시를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감정,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짧은 문장에 자.. 시 2012.01.16
[스크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퍼온글) 17세기 영국 교회에서는 교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리기 위해 종을 울렸습니다. 종소리는 예배시간 뿐만 아니라 결혼식과 장례식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이자 성 바울 성당의 수석사제인 존 던은 당시 유럽에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을 앓으며 절망 가운데 누워서, 계속해서 죽음.. 시 2011.07.30
예시모음 아름다운 시 모음 전체공개 ㅁ좋은 글|2011/07/13 15:17 http://blog.paran.com/leekh85001/45300487 ) ㅁ만남의광장 ) ㅁ자유계시판 ) ㅁ자연풍경 ) ㅁ좋은 글 ) ㅁ문화에술 ) ㅁ역사기록 ) ㅁ 동식물 ) ㅁ여행정보 ) ㅁ동영상 ) ㅁ포토앨범 ) ㅁ실버들의방 ) ㅁ유모 엽기 ) ㅁ기타 취미생활 ) ㅁ참고 자료실 ) ㅁ종회 소식 .. 시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