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재는 아니다. 오..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물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숲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그리운 사람 그리운 사람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츌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침묵에 기대다 침묵에 기대다 가을 바람이 선들거리면 불쑥불쑥 길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산거(山居)를 지키고 있기가 어렵다. 그리고 맨날 똑같은 먹이와 틀에 박힌 생활에 더러는 염증을 생기려 한다. 다른 때는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다가도 해마다 10월 하순께가 되면 묵은 병이 도지 듯 문득 나그네길을 떠나고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커다란 침묵과 하나가 될 때 커다란 침묵과 하나가 될 때 커다란 침묵과 하나가 될 때 내가 사라집니다. 내가 어디 있습니까. "나"라는 것은 따져 보면 아무 실체가 없습니다. 반야심경에도 오온개공(五蘊皆空)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나는 없습니다. 가공적인 것입니다. 몸이 있고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 작용이 있는 듯하지만 그 실..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스스로 행복한 사람 스스로 행복한 사람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함께 있고 싶어서 함께 있고 싶어서 가을은 떠나는 계절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 가을에 더욱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막혔던 사연들을 띄우고 예식마다 만원사례(滿員謝禮)하게 된다. 우리 절 주지 스님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 가을에 몇 번인가 주례를 서게 될 것이다. 결혼을 두고 사람들은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덕행 덕행 덕행 사람은 태어날 때 빈손으로 온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세상을 하직 할 때에도 빈손으로 간다. 그런데 살다 보니깐 이것 저것 재물을 가지게 되고 명예나 지위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개인의 소유란 있을 수 없다. 자기 것을 가지고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세상의 도..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 길상사 가을법회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요즘처럼 청명한 날에는 사는 일이 고맙고 복됨을 느낍니다. 산중에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비바람이 불면 짜증나고, 화창한 날에는 기분 좋아지는데 가을 날씨 덕에 요즘에는 흥겹게 지냅니다. 빨래 널면서 서정주 시인의 ‘푸..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
[스크랩] 나 자신이 되라 나 자신이 되라 나 자신이 되라 비교하는 마음만 놓아 버리면 이 자리에서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바람이나 욕망들도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오고, 질투나 자기 비하 또한 비교에서 나옵니다 비교하는 마음이 없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린 더 이상 나아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에서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