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지난 동안거 결젯날, 절에서 늦게까지 일을 보고 내 거처 로 돌아올 때였다. 오전에 비가 내렸다가 오후에는 개었는 데,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 접경에 들어서자 예전 표현으 로 맷방석만한 보름달이 떠올랐다. 보름달을 안고 돌아오 는 길..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있는 그대로가 좋다 있는 그대로가 좋다 있는 그대로가 좋다 온 천지가 꽃이다. 풀과 나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속뜰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 철 따라 꽃이 핀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다. 제 철이 와도 꽃이 피지 않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끔찍하고 삭막하겠는가. 이 어디서 온 눈부신 꽃들인가. 꽃은 하루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법정, 산에서 그를 만나다 <일요스페셜> 법정, 산에서 그를 만나다 - 법정, 산에서 그를 만나다 -일요스페셜 비오는데 뭐하러 왔어? 산 중에 봄비가 내리는 날, 법정 스님은 암자를 찾았다. 수고하십니다. 올라가지. “소리가 달라져요. 이 바람결, 겨울바람하고 봄하고 소리가 달라요. 훨씬 부드러워지고 봄되면 난 그래요. 체질적으로 자다가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흐르는 물처럼 새롭게 흐르는 물처럼 새롭게 - 흐르는 물처럼 새롭게 - 우리 옛 시조에 이런 노래가 있다.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절로 수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푸른 산도 자연이고 흐르는 물도 자연이다. 산도 자연이고 물도 자연, 이 산과 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워하지 말자 - 두려워하지 말자 - 산중에 외떨어져 살면서 내가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혼자서 외진 곳에 살면 무섭지 않으냐다. 무서워하면 홀로 살 수 없다. 무서움의 실체란 무엇인가. 무서움의 대상보다는 마음의 작용에 의해 무서움이 일어난다. 밤이나 낮이나 똑같은 산중 환경, 다만 조..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 오두막의 함석지붕에 쌓인 눈이 녹아서 떨어져내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눈더미가 미끄러져 내리는 이 소리에 나는 깜짝깜짝 놀란다. 겨우내 얼어붙어 숨을 죽인 개울물도 엊그제부터 조금씩 소리를 내고있다. 양지쪽 덤불속에서 산새들도 지..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믿고 따를 수 있게 하라 믿고 따를 수 있게 하라 - 믿고 따를 수 있게 하라 - ◎“지역감정 이번이 마지막 시대의 어둠 탓하지 말고 진신의 등불 밝혀나가자” 지난 12월19일 새벽 라디오로 개표방송을 들으면서 이 땅에 새 로운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실로 감개가 무량했었다. 험난한 세월을 거쳐 50년만..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한덩이 붉은 해가 ... 한덩이 붉은 해가 ... - 한덩이 붉은 해가 ... - 성철 큰스님 입적 소식을 듣고 이튿날 해인사 퇴설당(堆雪堂)에 모셔진 스님의 영전에 분 향하고 마주 서니 실로 감회가 무량했다. 2년 전 바로 이 방에서 스님을 친견했던 일이 마 지막 대면이 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내게는 또 이 퇴설당이 선문(禪門)에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시은을 두려워 하라 시은을 두려워 하라 - 시은을 두려워 하라 - 언젠가 아는 분이 내게 불쑥 물었다. "스님은 강원도 그 산골에서 혼자서 무슨 재미로 사세요?" 나는 그때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대꾸했다. "시냇물 길어다 차 달여 마시는 재미로 살지요." 무심히 뱉은 말이지만 이 말 속에 내 조촐한 살림살이가 함축되어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
[스크랩] 오리이야기 오리이야기 - 오리이야기 - 세월에 어떤 금이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관념으로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크게 흔들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끔찍한 일..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