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곳에서 그렇게 산다 그곳에서 그렇게 산다 그곳에서 그렇게 산다 말복에서 처서를 전후한 요즘, 자다가 비 지나가는 소리에 깨는 일이 잦다. 밤비 소리는 낮에 내리는 빗소리와는 또 다르다. 잠결에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들린다. 빗줄기 하나하나가 무슨 사연을 지닌 채 소곤소곤 내 안으로 스며드..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앞산 마루 소나무 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달은 더없이 정다운 얼굴이다. 잠옷 바람으로 뜰을 어정거리면서 달빛을 즐기다가 한기가 들면 방에 들어와 차 한 잔 마시고..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돈이란 돈이란 돈이란 돈이란 우리들 마음이 평온하고 기쁨으로 차 있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즐거울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에너지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돈을 수량적인 단위로만 보지 말고 좋은 생각에 따라 다니는 우주의 흐름, 즉 에너지 흐름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나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두려워 하지 말라 두려워 하지 말라 두려워 하지 말라 두려움의 실체보다도 두려워하는 그 마음이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두려움은 몸의 근육을 마비시키고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명의 활동을 저해한다. 우리 마음은 자력과 같아서 내부에 두려움이 있으면 온갖 두려움의 대상들이 몰려..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마음의 주인이 되라 마음의 주인이 되라 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다시 길 떠나며 다시 길 떠나며 다시 길 떠나며 이 봄에 나는 또 길을 찾아 나서야겠다. 이곳에 옮겨와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는 새로운 자리로 옮겨 볼 생각이다. 수행자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일과 타성의 늪에 갇혀 시들게 된다. 다시 또 서툴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영원한 아마추어로서 새 길을 가고 싶..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아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아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아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음식은 자신이 소화시킬 만큼만 먹어야 한다 그 이상의 것은 탐욕이다 평생 이 몸을 위해서 수고해 주는 소화기를 혹사시키지 말라 실컷 먹고 소화제까지 털어먹는 생물이 우리 인종 말고 또 어디 있는가 소화기 질환이 일반 동물에게는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요즘 산자락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꽃의 모습도 야생화답지만 그 향기가 가을꽃 중에서는 일품이다. 두어 가지 꺾어다가 햇살이 비껴드는 오후의 창가에 놓아두니 은은한 산국의 향기로 방안이 한층 그윽하고 고풍스럽다. 철따라 그 철에 어울리는 꽃이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
[스크랩] 혼자 걸어라 혼자 걸어라 혼자 걸어라 완전히 혼자일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 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 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 가라. 아무 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완전 한 혼자로 걸어라. 기대 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 가 .. 법정스님 글모음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