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말씀은 물론 하나 하나가 다 금보다 더 귀중한 말씀들이다...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에겐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개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찍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 하고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 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외로움"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 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 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