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옮김)

병노 2014. 10. 16. 15:44

 

단지 사랑에 빠진한 남자일 뿐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학생커플 하지만 가족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저를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좋아하실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건강한 몸이있었기에 그녀만은 내 한 몸 바쳐 반듯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하며 결혼을 계획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한 저는 평생을 반신불구로 살아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때 제가 가장 먼저 한일은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것.
제가 사고 소식을 알리지도 않았고 그냥 마음이 떠난 것 처럼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친구들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그녀가 정말 정신 나간 사람처럼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 그녀에게 평생 짐이 되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낳다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상태로 장애인 복지관에서

일거리를 찾아 열심히 재활훈련을 받았습니다.
꽤 오랜 병실생 활 때문인지 이미 굳어버린 다리 근육이

좀처럼 굽혀지질 않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견뎠습니다.
어떻게든 혼 자 버티고 살아내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전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나마 멀쩡 한 손으로 한쪽 다리를 지탱해가며 열심히 배워 정비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물론 바쁘게 살아오던 그 시간 들 속에서도 그녀를 잊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 무렵 저는 친구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희..결혼한데 근데..
상대가 말이야…
어.. 장애인이래.”“
뭐 누구라고 저 자세히 말해봐.”“
아.. 몰라..저기..많이 힘든 사람인가 보드라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억지로 떼어놨던 우리 사이였는데

어째서 나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건지 정말 답답했습니다.
견딜수 없던 저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연 락을 했습니다.
이 결혼을 막아야 했거든요.

“너.. 결혼 한다며 그 사람 사랑해 너 평생 힘들게 할거라고..괜찮아?”

“연락 올 줄 알았어 나 2년 동안 너 잊은 적 없어 널 다 시 만나고 싶어서

거짓말 했던 거야 니 상태 2년 전부터 다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때는 나도 겁나고 가족들 반대도 무섭고…
그 래서 니가 하자는 대로 모른 척 헤어졌는데 그게 아니더라."

"니가 평생 못 걷는다고 해도 난 너랑 헤어질 수가 없는 거야
니가 힘든 만큼 내가 좀더 노력할께.내가 결혼할 사람은.. 너야.” 그랬습니다.
제가 그랬듯 그녀 역시 저를 그리워하며 살았던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서로의 마음을 속일수가 없어서 전 결혼 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처가에는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혼인신고 부터 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생활에 허덕이고 불편한 몸 때문에 힘든 적도 있지만

함께라는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올해 드디어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틀거리던 내 인생에 들어와 하나씩 제자 리를 찾게 도와준

그녀에게 어떻게 이 고마움을 다 전할 수 있을까요…

부족해도 부족한 줄 몰랐고 아프지만 아픈지 모른체 살 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서로가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사랑으로 이겨내지 못할 건 없다는 걸 그녀로 인해 깨달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불행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더 행복하게 해주고 듬직한 남편이고 싶은 그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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