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와 같은 자유인이 되라/대행스님
대상을 높게 볼 것도 없고 낮게 볼 것도 없다.
훌륭하다 해서 훌륭한 게 아니고,
높다 해서 높은 게 아니며,
낮다 해서 낮은 게 아니니 평등하게 보라.
대상을 내 몸과 같이 보라.
그것이 불심이다.
부처님이 지금 내 앞에 계신다 하더라도
높이 보지도 말 것이며 개미 새끼 한 마리,
풀 한 포기라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
벌레를 보고 징그럽다 하고,
똥을 보고 더럽다 하지만
그것은 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상대를 보고 어떻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형상, 그 마음이 둘이 아니니
주인공 자리에 계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높은 산 위에 올라서서 마음을 내려다보라.
그러면 크다 작다의 구별에 앞서서
평평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이 생활에서도 그 위치를 활용해 보라.
모든 경계의 높고 낮음,
좋고 싫음의 차이가 달라 보일 것이다.
나아가 모든 경계를 텅 빈 마음으로 대해 보라.
빈 배처럼 되어 보라.
바람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내세울 '나'가 없기에
부딪힘도 고도 없게 될 것이다.
빈 배와 같은 자유인이 되라.
희작님이 올린 법문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메모 :
'불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소의뿔처럼 혼자서가라 (0) | 2013.08.04 |
---|---|
[스크랩] [스크랩] 누드 서예 (0) | 2013.07.04 |
[스크랩] ***자기에 속지마라.***********/무불스님 (0) | 2013.06.23 |
[스크랩] 인과(因果) 가 있을 뿐 운명은 없다. (0) | 2013.06.21 |
참나 (0) | 201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