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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게(拈花偈)
/ 삽계 익(霅溪 益) 생몰연대 미상
靈鷲拈花示上機 (영축염화시상기)
영축산에서 꽃을 들어 상근기에게 보인 일
肯同浮木接盲龜 (긍동부목접맹귀)
눈 먼 거북이 나무토막 만난 격이니
飮光不是微微笑 (음광불시미미소)
가섭이 만약 미소 짓지 않았더라면
無限淸風付與誰 (무한청풍부여수)
한없이 맑은 바람 누구에게 주었을꼬.
<염화게>
이 게송은 <선문염송>5칙(則),
‘염화시중’에 대한 게송으로 예로부터 염화게(拈花偈)라 불려왔다.
입산게,
출산게,
염화게는 선가에서 애송되는 게송이다.
염송 원문에는
‘무한청향(香)부여수’로 되어 있지만
그러나 풍(風) 자로도 전해져 왔다.
개인적으로 볼 때 풍자가 더 운치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눈 먼 거북이 있는데,
그 거북은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바닷물 밖으로 내민다.
바다 가운데에는 구멍이 하나뿐인
나무토막이 파도에 밀려 표류하고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다닌다고 할 때,
저 눈 먼 거북이 백 년에 한 번씩 머리를 내밀면
'''그 구멍을 만날 수 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 불가합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눈 먼 거북이
혹 바다 동쪽으로 가면 떠다니는 나무토막은
바람을 따라 바다 서쪽이나 남쪽,
북쪽을 두루 떠돌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서로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 눈 먼 거북과 떠다니는 나무토막은 비록
서로 어긋나다가도 혹 서로 만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범부가
육도(六道)에 윤회(輪廻)하다가 잠깐이나마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은 그것보다 더 어려우니라.
--잡아함, 맹구경(盲龜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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