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어디에 있나?
손가락을 꼼지락거려봐.......
도가 어디에 있나?
눈을 들어 앞을 봐.......
불성이 어디에 있나?
바람 소리에 귀 기울여봐.......
참선이 어디에 있나?
입을 벌려 가갸거겨 말해봐......
부처가 어디에 있나?
팔을 올려 기지개를 켜봐.......
본래면목이 어디에 있나?
본-래-면-목 하고 또박 또박 읽어봐.......
진아(眞我)가 어디에 있나?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방바닥을 톡톡 두르려봐.......
이래도 실감이 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발심해 공부해.
마지막 지점에서 전율할 기쁨을 맛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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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법이란?
법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것이다.
지금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변함 없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조작함이 없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조작함이 없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한정된 물건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한정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살아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알음알이가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알음알이 이전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법은 털끝 만큼의 오차도 없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 글을 읽음에 털끝 만큼의 오차도 없게 하라.
법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지금 여기에서 하나 하나의 움직임에서 조금도 어긋나지 말아라.
법은 없는 법이다.
지금 이렇게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임에 무슨 법이라고 할 것이 또 있는가.
스스로가 망상을 지어서 어긋나지만 않으면,
한 순간 한 순간에 법 아닌 것이 없으리라.
오늘 저녁은 뇌성벽력에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니,
감기들지 않으려거든 방에 불을 알맞게 넣고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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