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던 날
靑蘭왕영분
봄이 되어 너도 나도 치장하고
앞장서려 발 돋음 하는데
초록 잎사귀 단장부터 하던 너
속이 무던히도 깊었나보다
눈치 보며 살기 싫다고
올곧게 앞만 보고 걷더니
기다리던 그 날이 왔음인가
5월 어느 햇살 눈부시던 날
부귀영화 네 것이 되었구나.
원앙금침 무희 되어 사랑도 했었지
뒤질세라 앞서가던 고운 이웃
모진 비바람에 힘없이 날리던 모습들
차마 처량하여 보기조차 힘들었는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너도 언젠가는 그와 같으리.
오늘은
눈물겨운 사연들 하루 길다말고
쌓아온 情談(정담)이나 나누어보리
100511
출처 : 무소유 법정스님
글쓴이 : 하얀연꽃 원글보기
메모 :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다르다. (0) | 2012.06.26 |
---|---|
[스크랩] 돔배기 고기를 아시나요? (0) | 2012.06.21 |
[스크랩] 맑은 茶 한잔 받쳐놓고../ 명상음악 모음 (0) | 2012.06.20 |
[스크랩] 여자의 꿈... (0) | 2012.06.19 |
[스크랩] 차 한잔의 명상 (0) | 201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