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글모음

[스크랩] 사람은 누구에겐가..

병노 2010. 4. 21. 17:09




        
        사람은 누구에겐가..
        
        사람은 누구에겐가
        의존하려는 버릇이 있다.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그는 타인,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자신답게 사는 길이다.
        그러므로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이 부처가 되는 자기 실현의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부처님이 아니라 
        나 자신과 진리뿐이라는 것.
        불교는 이와 같이 자기 탐구의 종교다.
        자기 탐구의 과정에서 끝없는 이웃(衆生)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 대승 불교이다.
        초기 불교가 자기 자신을 강조 한 것은
        자기에게서 시작하려는 뜻에서이다.
        자기에게서 시작해 이웃과 세상을 도달하라는 것.
        자기 자신에게만 갇혀 있다면 
        그건 종교일 수 없다.
        인간에게 있어 진실한 지혜란 
        이웃의 존재를 보는 지혜다.
        자기라는 표현이 때로는
        만인 공통의 " 마음 "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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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에게 의지할 것이지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진리)을 등불로 삼고  법에 의지할 것이지
        다른것에 의지하지 말라.
        ---대열반경<大涅盤經>---
        
출처 : 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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