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내 멋진 친구들에게..!
친구야!인생 별거 없드라...이래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내 생각이 맞는지 니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드라...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내가 잘나 뭐하고 니가 잘나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한줌에 흙으로 돌아갈건데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무엇하나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때로는 모른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그게 무슨 소용있겠나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안되는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이제 가을이 되었네그려...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낙엽처럼 떨어져 갈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여기까지 잘 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찿아 숙제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회없이 살아가세나.인생 나이 60~70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 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가세나...
- 옮겨온 글 -
어울림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