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망(忘)

병노 2013. 10. 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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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世得一忘字 神氣俱淸

처세득일망자 신기구청

 

遇事不着競心 人己各適

우사불착경심 인기각적

 

 

一得齋 

 

세상 사는데 ``이란

한 글자를 얻을진대

 

정신과 기운이

모두 맑아질 것이다.

 

접하는 일마다 마음을 다투어

집착치 아니하면

 

내 남 할 것 없이 모두

편안할 것이다.

 

 

 

 

잊을 것은 잊어라.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해 집착이 생긴다.

집착은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집착 때문에 다투지 마라.

모두가 편하지 않다.

 

망각의 강물을

이땅에도 뿌리소서

 

저승의 흐르는 강물에

이승의 지난 과거를

 

남김없이 지우기 위해

마신다고 들었습니다.

 

업장의 짐을 다시 짊어지고 윤회하기 위해

그 강물을 마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늘이여!

 

이땅의 모든 이들에게도

그 강물을 비처럼 뿌려 주십시오.

 

지난 과거 때문에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 고통의 기억들을

아무일 없었던 것 마냥 쉽게 잊을수있도록

 

봄날의 단비처럼

뿌려 주십시오.

 

한줄기 한줄기 입안에 모아삼켜

이땅의 아픔들이

 

지난기억들 잊고

새출발을 할수 있겠끔 ..

 

하늘이여!

 

한번뿐일지라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지라고 ..

 

한번뿐인 인생이라는 노트를

다시 새롭게 적어가도록..

 

그렇게 한번의 적선마냥

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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