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병상에서 배우다
병을 치료하면서 나는 속으로 염원했다.
이 병고를 거치면서 보다 너그럽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인간적으로나 수행자로서
보다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지나온 내 삶의 자취를 돌이켜 보니 건성으로 살아온 것 같았다.
주어진 남은 세월을 보다 알차고 참되게 살고 싶다.
이웃에 필요한 존재로 채워져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병상에서 줄곧 생각한 일인데
생로병사란 순차적인 것만이 아니라 동시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인생을 하직하더라도
후회없는 삶이 되어야 한다.
돌이켜 보면 언제 어디서나 삶은 어차피 그렇게 이루어
지는 것이므로 그 순간들을 뜻있게 살면 된다.
삶이란 순간순간의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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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출처 : 생활불교
글쓴이 : 강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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