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글모음

[스크랩] 공간과 여백

병노 2010. 9. 27. 12:06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修身齊家 후에 治國平天下라 했습니다. 모든 일엔 순서가 있기 마련이지요. 일에 집중하려면 주변부터 정리

순서입니다. 사실 소유보다 소유한 것을 버리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그냥 얻어진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보석으로 가득 찬 방에 있으면 어느 것이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백

점의 고가 상품들은 고객들이 고르기 쉽도록 상품이 많지 않습니다. 팔고 싶은 상품일수록 주변을 공백으

겨 상품에 집중되도록 합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공간과 여백이 있어야 더 빛이 납니다.
친구가 드립니다.


2009.   12.   7.
하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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