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스크랩] 자성(自性)/무비스님 명구100選

병노 2010. 8. 7. 10:52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 간다

 

 

 

 

자성(自性)


내 자성이 본래 청정한 줄을 내 어찌 알았으랴.

내 자성이 본래 생멸이 없는 줄을 내 어찌 알았으랴.

내 자성이 본래 저절로 갖춰져 있는 줄을 내 어찌 알았으랴.

내 자성이 본래 동요가 없는 줄을 내 어찌 알았으랴.

내 자성이 능히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줄을 내 어찌 알았으랴.


何期自性本自淸淨  何期自性本不生滅  何期自性本自具足

하기자성본자청정     하기자성본불생멸    하기자성본자구족

何期自性本無動搖  何期自性能生萬法

하기자성본무동요     하기자성능생만법


- 육조단경

 

 

   이 게송은 6조 혜능(慧能, 638~713) 스님이

 5조 홍인(弘忍, 601~674) 스님으로부터

금강경의 “응당히 머무는 자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부분의 강설을 듣고 깨달음을 이루신 후 오도송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체 만법이 모두 자기의 자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달으신 것이다.

 전편의 내용이 모두 내 자성에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서

 자성의 본래 청정성과 자성의 본래 불생불멸성 등

자성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경전이나 조사스님들의 표현에 마음이라는 말을 자주 스는 경우가 있고,

또는 한 물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임제 스님은 사람이라는 말을 잘 쓴다.

진여나 자성이나 마음이나 법성이나 법계나 한 물건이나 사람이나

 결국은 같은 존재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의 법에 천 가지 이름이 있다 하여

일법천명(一法千名)이라 한다. 오조 홍인 스님은 노행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자성을 철저히 깨달았음을 믿고 인가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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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세월

 

출처 : 일촌 불
글쓴이 : 목우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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