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글모음

[스크랩] 깨달음

병노 2010. 4. 22. 18:47




        
        깨달음  
        종교는 한 마디로 사랑의 실천이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다. 
        보살행, 자비행은 깨달은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익혀 가는 정진이다.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쌓은 행의 축적이 
        마침내는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몰랐던 것을 아는 것, 
        이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본래 자기 마음 가운데 있는 꽃씨를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 가꾸어 나가면 
        그것이 시절 인연을 만나 꽃 피고 열매 맺는 것, 
        이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본래 우리 마음 가운데 깨달음이 갖춰져 있다. 
        본래 밝은 마음이다. 
        헛눈 파느라고, 
        불필요한 데 신경 쓰느라고 제 빛을 발하지 못할 뿐이다. 
        참선도 행이다.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하든 경을 읽든 모두가 일종의 행이다. 
        닦는 행인 것이다. 
        행을 통해 본래 자기 마음의 빛이 드러난다. 
        행하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까 
        그 결과가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출처 : 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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