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슬기는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슬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입니다.
지혜와 슬기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오는 성령의 언어이고 침묵의 언어이기에
믿음에서 들을 수 있고 사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님!
지혜롭게 살기를 원하면서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주님!
슬기롭게 살기를 원하면서 사랑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남을 속이고 저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님을 저의 괴로움으로 알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슬기롭게 산다는 것은 남의 잘못을 들춰 말하고
저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 것이 아님을 슬픔과 고통으로
저의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게 하소서
주님!
지혜와 슬기는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배움과 진실이란 그릇에 님이 손수 담아 주는 것임을
알고 믿음에 새겨두게 하소서
주님!
위선 속에 숨어있는 저 자신을 진실 앞에 끌어내어 주시고
오만과 편견에 숨어 사는 저 자신을 겸손과 순종으로 사는
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
주님!
어린이를 바라보면서 어른의 생각을 가르치려는 위선을 버리고
어린이를 바라보면서 어른을 가르치려 하지 않은 믿음의 진실을
배우고 티 없는 마음의 여백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사는 사랑을
기다림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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