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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을 사랑한 죄

병노 2008. 2. 5. 06:30
      당신을 사랑한 죄/미향 김지순 어둠에 몸을 숨기고 가만히 올려다본 하늘엔 작고 고운 별들이 똑 닮은 당신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살짝 열어둔 가슴으로 눈부신 별들이 쏟아져 제 마음을 꼭 안아 주었습니다 이럴 땐 저보다 더 추워 떠는 가난한 그대가 생각납니다 어느 날 찾아온 그대가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고 눈가에 한없는 눈물을 주곤 했지요 사랑이라 말하며 가슴을 뛰게도 하고 네 아픔이 더 크노라 소리도 칩니다 저는 입 밖으로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사랑도 죄가 된다는 걸 알았기에 당신을 사랑한 죄로 영원히 눈가에 눈물이 마르지 않을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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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아리와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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