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하다 함은 늘 그대로란 뜻이다. 우리들은 색, 성, 향, 미, 촉, 법의 제법을 이야기하나 그 본체는 담연하여 물들지 않고, 허공과 같이 움직이지도 않아서 원만이 통하고 환히 밝아 항상하므로 여여라 한 것이다.
여여한 자리에서는 기쁘고 슬픈 것이 따로 없으며 번뇌와 보리가 따로 없으며 부처와 중생이 따로 없으며 잃는 것도 얻는 것도 따로이 없다. 억지로 이름을 붙여 하나라고 하지만 하나란 이름도 붙일 수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이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는 말을 용납치 않는다.
한 물건도 취하지 아나하므로 실다움이 없고, 한 물건도 버리지 아니하므로 헛됨이 없다.
마음밖에 따로이 구할 길 없으므로 실다움이 없고 얻을 바 마음이 없어지면 온갖 덕성이 원만히 갖추어지므로 헛됨이 없다. 여여한 자리에 서고 보면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으며 산은 멈춰 있고 물은 흐르는 등 모든 도리가 불법 아닌 것이 없다.
일체 모든 법이 불법인 것이다. 오<悟>한 자는 일체 모든 법에 대해서 취사<取捨>가 없으나 미<迷>한 자는 일체법에 탐착하므로 병이 된다. 일체 모든 법은 본래 자성<自性>이 없으므로 일체법이라 규정할 수 없지만 그러므로 일체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금강경 ㅡ구경무아분 제십칠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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