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귀기울려라 / 법정스님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예불하고
점점 밝아오는 창 앞에
허리를 펴고 마주 앉아 있는
이 투명한 시간을 나는 즐기고 싶다.
전문가들의 체험에 의하면
어둠과 밝음이 교차되는 이런 시간이
하루 24시간 중에서도 명상하기에 가장 알맞은 때라고 한다.
어떤 직종에서 무슨 일에 종사하건 간에
자신이 하는 일을 낱낱이 지켜보고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이 곧 명상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으면
자기 자신을 안팎으로 냉철하게 살펴보면 된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무슨 일을 좋아하며
이웃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고
무엇을 삶의 최고 가치로 삼고 있는지.
곰곰히 헤아려 보면 자기 존재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무소유 법정스님
글쓴이 : 하얀연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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