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 장필순
(Movie by Addie & Poto by dada)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음~ 음~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음~ 음~ 음~
제비꽃 / 장필순
사랑이란 그런거야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주빛이지
자주빛을 톡 한 번 건드려 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 포기를 피워 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 두고 가거든.
- 안도현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우~ 우~ 우~ 우~
Images : 흰제비꽃-dadapoem
1989년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한 장필순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199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의 전설이 된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상징하는 가수다.
하나음악의 좌장 격인 조동익은 장필순의 앨범을 줄곧 프로듀싱해왔고,
역시 하나음악 구성원인 윤영배는 장필순 4집부터 참여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필순 5집은 4집부터 시도한 모던록 어법을 완성해냈다는 평을 듣는다.
Feb. 2012. By A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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