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으로부터의 해방
무엇에도 구애되지 말라,
얽매이지 말라.
불교는 언제나 그렇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것이 불교의 위대한 가르침인 것을 알면서
나 자신이 구속되어 헤매고 있었다.
언제나 우리들은 어쩐지 무언가에
얽매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개의 경우는 좋은 일을 하려고 자기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에 결석하면 안 된다"라든가
"부지런한 사람이 되라"는 등의 잔소리를 한다.
그것은 '착한 아이'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된다.
편협한 사고 방식은
자유롭고 구김살 없는 아이들의 기질을 위축시키게 된다.
교육에 있어서는 그러한 편협된 사고 방식을
갖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자신의 아이들의 부모인 사실에 얽매어 있다.
또한 사장 자리, 과장 자리에 속박되어 있다.
마치 직위가 옷을 입고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허식과 허영심뿐인 인생,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차라리 모두 던져버리고
빈 주먹으로 출발하면 얼마나 홀가분할 것인가?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나는 실로 그것이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선정을 정신 통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는 무념, 무상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선정이고 좌선이라고 믿고 있다.
확실히 그것이 선정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선정은 아니다.
나는 선(禪)이란 구속에서의 해방이라고 생각한다.
뭔가에 마음이 고착되어 어쩔 줄 모를 때
그 마음의 집착을 풀어주는 것이 선이다.
우리들이 선입관에 갇혀 편협한 사고를 할 때,
또는 겉치레나 조건에 구애되어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헤맬 때,
그 마음의 집착을 풀어주고
훌훌 자유로이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선인 것이다.
나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는 것이
불교인다운 삶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살도록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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