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연습
만물은 고정됨이 없이 돌아갑니다.
때로는 선으로 때로는 악으로...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상세계에서 지옥세계까지
어디든 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는 텅 비어 깨끗하기에
텅 빈 그릇에 그 어떤 것이라도 담을 수 있는 것과 같이...
그렇기에 그 텅 빈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일대사 문제인 것입니다.
담는 대로 담겨지기 때문입니다.
그 텅 빈 그릇에 담는 분별의 주체가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을 내어 천상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참으로 마음 따라 흘러 흘러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마음 하나가 마장이 되며
마음 하나가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부처님 마음 연습하며
마음을 부처님 밝은 가르침 쪽으로 향하고 있으면
그렇게 그렇게 흘러 흘러
부처님 마음이 되어 갈 것입니다.
세상 모든 괴로운 경계를
부처님의 마음 나툼으로 알고
세상 모든 미워하는 이를
부처님의 육신 나툼으로 보아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부처님! 하는 그 마음 연습할 일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이고,
세상 모든 경계가 다 부처님이고,
세상 그대로가
그대로 부처님의 현현하심입니다.
일체를 모두 부처님으로 보세요.
그 속엔 '나다'하는 아상이 붙지 않아
부처님 하는 밝은 마음이 우선하기에
언제나 맑고 향기롭습니다.
부처님 연습을 많이 해야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화내고 짜증내고 답답해 하고...
이렇게 중생 연습만 자꾸 하면
중생에서 한 치도 못 벗어납니다.
생활 속에서
부처님 연습 많이 해야
부처님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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