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글모음

[스크랩] 자신이 소유한 것에 소유당하지 말라.

병노 2010. 4. 21. 16:55




        
        자신이 소유한 것에 소유당하지 말라.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출처 : 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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