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글모음

[스크랩] 침묵의 언어

병노 2010. 3. 20. 16:25







침묵의 언어 
        침묵의 언어 지식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그러나 지혜는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넣는다. 지식은 한때 머물다 가는 바람과 같은 것이라면 지혜는 온갖 씨앗을 움트게 하는 대지다. 지혜의 밭을 개간하려면 모든 생각을 쉬어야 한다. 채우려고만 했던 생활습관을 바꾸어 텅텅 비워야 한다. 텅 비워야 메아리가 울리고 새것이 들어갈수 있기 때문이다인간에 말이 소음이라면 그로 인하여 빛이 바랜다면 인간이 슬퍼진다 그럼 인간에 말은 어디에서 나와야 할까 그것은 마땅히 침묵에서 나와야 할것이다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말은 소음과 다를 게 없다 인간은 침묵 속에서만이 사물을 깊이 통찰할 수 있고 또한 자기 존재를 자각한다 이때 비로소 자기 언어를 갖게 되고 자기말에 책임을 느낀다 그러기 때문에 투명한 사람끼리는 말이 없이도 즐겁다 소리를 입 밖에 내지 않을 뿐 무수한 말이 침묵 속에서 오고 간다 나무본래자성불 본사(本師)합장 .................................................................. 카페 생활불교 : http://cafe.daum.net/merc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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