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내용 |
차례 |
- 법정 스님의 법문을 책으로 펴내며 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우라_ 2009년 4월 19일 봄 정기법회 법문 자리에 돈 얘기 들이지 말라_ 2009년 2월 9일 겨울안거 결제 추울 때는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더위가 되라_ 2008년 11월 12일 겨울안거 결제 일기일회(一期一會)_ 2008년 10월 19일 가을 정기법회 중노릇하면서 빚만 많이 졌다_ 2008년 8월 15일 여름안거 해제 홀로 우뚝 자기 자리에 앉으라_ 2008년 5월 24일 여름안거 결제 하루 낮 하루 밤에 만 번 죽고 만 번 산다_ 2008년 5월 12일 부처님오신날 한 생각이 집을 짓고 한 생각이 집을 허문다_ 2008년 5월 4일 설법전 점안식 생명 자체가 하나의 기적_ 2008년 4월 20일 봄 정기법회 승복 입은 도둑들_ 2007년 10월 21일 가을 정기법회 이곳까지 몇 걸음에 왔는가_ 2007년 5월 31일 여름안거 결제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라_ 2007년 5월 24일 부처님오신날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_ 2007년 4월 15일 봄 정기법회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_ 2007년 3월 4일 겨울안거 해제 도량의 수호신들에게 드리는 기도_ 2006년 12월 10일 길상사 창건 9주년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는다_ 2006년 10월 15일 가을 정기법회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 오시는 날_ 2006년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매화 향기 어찌 얻으랴_ 2006년 2월 12일 겨울안거 해제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_ 2005년 12월 11일 길상사 창건 8주년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_ 2005년 11월 15일 겨울안거 결제 수행자는 늙지 않는다 - 운문 도량에 와서_ 2005년 10월 20일 운문사 초청법회 직선으로 가지 말고 곡선으로 돌아가라_ 2005년 10월 16일 가을 정기법회 날마다 좋은 날_ 2005년 8월 19일 여름안거 해제 ‘너’는 ‘나’의 동의어반복_ 2005년 5월 22일 여름안거 결제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왔는가_ 2005년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비바람에 허물어지지 않는 집을 세우라_ 2005년 5월 8일 지장전 낙성식 부처님께 용돈 20만 원_ 2005년 4월 17일 봄 정기법회 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한다_ 2005년 2월 23일 겨울안거 해제 문 없는 문의 빗장_ 2004년 11월 26일 겨울안거 결제 용서는 가장 큰 수행_ 2004년 10월 17일 가을 정기법회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_ 2004년 8월 30일 여름안거 해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는 친절_ 2004년 6월 2일 여름안거 결제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_ 2004년 5월 26일 부처님오신날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면 신도 우리를 용서한다_ 2004년 4월 18일 봄 정기법회 노파가 암자를 불태우다_ 2004년 2월 5일 겨울안거 해제 중생이 앓으면 나도 앓는다_ 2003년 12월 21일 길상사 창건 6주년 언젠가 세상에 없을 그대에게_ 2003년 11월 8일 겨울안거 결제 자기로부터의 자유_ 2003년 10월 19일 가을 정기법회 문명은 서서히 퍼지는 독_ 2003년 10월 4일 대구 맑고향기롭게 초청 특별강연 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_ 2003년 9월 27일 광주 맑고향기롭게 초청 특별강연 마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_ 2003년 6월 15일 6월 정기법회 지금 이 자리에서 생사가 벌어지고 있다_ 2003년 5월 15일 여름안거 결제 부분적인 자기에서 전체적인 자기로_ 2003년 5월 8일 부처님오신날 |
본문내용 |
살아 있는 화두를 지녀야 합니다. 죽은 화두를 지니고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살아 있는 화두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상황에서는 살아 있는 화두의 역할을 했지만, 이 시대에 와서 우리가 그것을 관념화시키면 살아 있는 화두가 될 수 없습니다. 생명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화두는 어디에 있는가? 진짜 살아 있는 화두는 사거리나 동네 길목 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늘 있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찾기 때문에 삶의 절실한 명제인 화두를 놓치는 것입니다. 순간순간 깨어 있는 사람은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삶의 문제이자 과제인 화두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살아 있는 화두입니다. (178쪽)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한 사람 한 사람 마주 바라보면서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그립습니다. 진정 좋은 법회라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주고받아야 합니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뜻있는 만남과 모임은 좋은 말을 많이 늘어놓는 데 있지 않습니다. 침묵 속에서 마주 바라보고, 서로 귀 기울이고, 같이 느끼면서 존재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343쪽)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시간을 무가치한 것, 헛된 것, 무의미한 것에 쓰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들에 대한 모독이다. 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위해 써야겠다고 순간순간 마음먹게 된다. 이것은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309쪽) |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일기일회,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54쪽)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든 한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매 순간 마음을 맑히는 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한숨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마음을 맑히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한순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한순간이 바로 생과 사의 갈림길입니다. (317쪽) 앓으면서 생각했다. ‘그날그날을 즐겁게 살자.’ 내일은 기약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만나서 이렇게 마주 앉아 오랜만에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지만 내일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하루하루를 잘 살고,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니다. 언젠가는 이 세상과 작별할 것이다. (84~85쪽) 살 만큼 살다가 세상과 작별하게 될 때 무엇이 남는가? 홀로 있는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평소에 지은 업을 가지고 간다. 좋은 업이든 나쁜 업이든 평소에 지은 업만 그림자처럼 따라간다. 하루하루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과 행위를 하는가가 곧 다음의 나를 형성한다.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 스스로가 다음 생의 자신을 만들고 있다. (173~174쪽)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난다. 싫든 좋든 찾아오면 받아들여야 한다. 피할 수 없다. 모든 생명의 현상이다. 죽음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 1막의 끝이다. 2막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무언가 맺어짐이 있어야 한다. 죽음을 어두운 것으로, 괴로운 것으로, 두려운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매듭을 짓는 일이다. 영혼은 태어나거나 죽지 않는다. 본래 그렇게 있는 것이다. 늘 인연 따라 새로운 몸을 받았다가 버리고 또다시 받을 뿐이다. 죽음도 살아가는 모습으로 생각하라. 다음 생은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죽음을 두려워 말라. 대신 순간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새롭게 챙기라. (289~290쪽) |
출처 : 신아
글쓴이 : 노마 원글보기
메모 :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한 할머니 (0) | 2010.03.12 |
---|---|
[스크랩] `버리고 또 버렸던` 법정스님의 입적 (0) | 2010.03.12 |
[스크랩] ◈ ** 法 頂 스님 글 모음 ** ★★ (54편 ) (0) | 2009.09.08 |
[스크랩] 불교경전 모음 (0) | 2009.09.01 |
[스크랩] 한글불교경전 모음 (0) | 2009.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