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망개(청미래 넝쿨)의 새싹
망개(청미래 넝쿨)의 새싹
봄빛은 멀리서 온 빛이다
봄빛은 언땅을 건너온 빛
빛은 어둠에서 깊어진다
만나고 싶은 사람
몸에서 소리 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매양 알 수 없는 빛에 젖어서
그의 내면으로부터 신비한 소리가 들려오는
고독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듣고 싶습니다.
이 여름의 깊은 밤 한가운데서
그가 부는
영혼의 맑은 갈대 피리
서쪽에서 왔을까.
세상의 한 골짜기를 열고
안으로 안으로 노래하며 흘러가는
흐느낌 같은 사람
반편 같은 사람
별이 비치는 하늘 아래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비 젖은 바닷가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의 곁에서
깨어 있는 또 다른 그를 들으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독경 같은 그 음악으로
빈 손을 적시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성선)
Ennio Morricone
'영화음악의 황제'라 칭해지는 엔니오 모리꼬네는 로마에서 태어나
산타 시실리아 음대를 졸업,순수음악을 꿈꾸며 수편의 교향곡들을
작곡하며 살던 중 생활고에 못이겨 영화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됨
영화음악들을 작곡해오던 그는 결국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또, 그를 너무나도 유명하게 해주었던 'Mission(미션,1984)'과
'Cinema Paradiso(시네마 천국,1989)'의 음악을 만들게 되었다.
영화의 맛을 살리고 영상이 할 수 있는 이상의 감동을 선사
또한 그의 음악은 난해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멜로디이면서도
듣는이가 질리지 않게 만드는 그만의 마력이라고나 할까.........
Cinema Paradiso / Ennio Morric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