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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추리 혹은 忘憂草.........

병노 2012. 7. 10. 18:14

 

원추리 혹은 忘憂草.........

 

 

 

 

 

 

 

 

 

 

 

 

 

 

 

 

 

 

울, 황톳 빛에서 온 듯도 한

주황빛 속에 여름은 환하다

 

어디 가도 藥 되는 사람같이

빛과 효능을 지닌 고마운 너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날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 이향아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

죽는다는 것은

호사스런 저 산자락을 베고 눕는 일

갈증에 울먹이던 저잣거리

두 발목 잡아끄는 수렁을 지나

연기처럼 구둘장을 벗어나는 일

연기처럼 긴 머리채 헤뜨리고서

벙어리 저 들녘을 내려다보는 일

삐비새 원추리꽃 훨훨한 구름

비로소 나도

무념의 한 칸 마루 정자를 짓는 일

멀리 여름 산

고매한 눈길을 쫓아가노라면

죽는다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

 

 

 

 

 

 

원추리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원산의 다년초

한자로는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의남화(宜男花), 모애초(母愛草)라 한다.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萱堂)이라 하게 되었다.

망우초라 한 것은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 의식이 몽롱 근심까지 잊게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

또한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 고 믿어 의남화라 불렀다.

이는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에 생겨난 속신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원추리꽃에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정유물질이 들어 있다 해서

황실에서는 꽃을 말려 베개 속을 채웠다 한다. 즉 금침화(衾枕花)라고도 불렀다.

 

 

 

 

 

 

 

 


 Movie by Addie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 Bert Kaempfert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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